혹시라도 모니터에 벌레가 기어다닌다면 절대로 누르는 일이 없기를... 누르는 순간 후회막심이 찾아와요.
몇일전 저녁이었다. 열심히 모니터를 보면서 쇼핑을 하고 있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벌레 한마리가 모니터 중앙에서 기어 다니기 시작하였다.
어? 이게 모야? 하고 손을 가져가서 살며시 눌렀는데... 눌리지가 않는다. 벌레는 계속해서 나잡아봐라 하면서 기어다니고 있었다.
여보!~ 여기 봐봐 모니터에 벌레가 기어다니네? 와이프가 모니터 앞으로 와서 모니터를 쳐다 보았다.
" 어? 벌렌데.. " 하고 와이프도 손가락으로 살며시 눌러 보았는데 역시 벌레는 나잡아 봐라 하면서 와따리 가따리 하였다.
아~~~ 열받어... 이걸 어케 없애지? 하면서 모니터 액정을 힘있게 손으로 꾹~ 눌렀고, 벌레는 그자리에서 저세상으로 갔다.
문제는 저세상 간 벌레다.
어랏? 여보! 벌레가 죽었는데, 어떻게 꺼내지? 와이프는 어쩔수 없는 것 같아 그냥 사용하라고 한다.
음... 내일 모니터 분해해서 액정 청소를 한번 해야겠군!~ 이렇게 다짐하면서 하루를 보냈고, 다음날 모니터를 분해하려고 방바닥으로 가지고 내려 왔다.
32인치다보니 무겁기도 하고, 혹시 잘 못되면 모니터를 버리게 된다. 그래도 떡 하니 있는 저 벌레를 꺼내지 않으면 스트레스 만빵일 것 같아서 어떻게든 꺼내보기 위해 모니터를 분해하기 시작하였다.
거치대를 분리한 후, 뒷면의 볼트를 6개 풀었다.
이게 다다! 더이상 분해는 하지 못했다. 아무리~ 분해하려고 해도, 뒷 커버가 분리가 되지 않는다. 잘 못하다간 액정이 박살날 것만 같았다.
어쩔 수 없이 모니터는 풀었던 볼트를 다시 조인 후 원래 위치로 자리 잡았고, 벌레는 아직 그자리에 있다.
액정을 보고 있으면, 그자리가 자꾸 눈에 밟힌다. 아휴~~~~
벌레는 절대로 죽이지 말고, 살려서 꺼내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혹시라도, 모니터를 쉽게 분해할 수 있다면 한번쯤 꾹~ 눌러 봐도 될 듯!!!
아~~~ 다른 모니터는 잘 풀리던데, 왜 이모니터는 풀리지 않는건지~~~
'01_컴퓨터 > 하드웨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 SSD 850 PRO 속도가 이렇게 높게 나올 수 있나요? 후덜덜~ (1) | 2022.06.21 |
---|---|
SSD 외장하드 케이스, USB 메모리 주의할 점 (0) | 2022.06.10 |
Gtx-1070 Ti 그래픽카드를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하다. (0) | 2022.03.12 |
GTX 780Ti 그래픽카드 냉납 후 사용 4개월 넘게 이상없이 사용중 (0) | 2021.08.29 |
USB메모리와 외장SSD 저장장치 윈도우10 부팅과 발열, 선택은? (0) | 2021.08.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