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도쯤 되었을 겁니다. 하루는 부산의 부산역인지 남포동인지 기억이 가물거리기는 한데요.
지하철역 지하상가를 거닐다가 매장에 전시된 모니터에서 무언가가 멋지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는 발걸음을 멈추어 섰습니다.
와~~~~~ 이게 모야?
컴퓨터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엇? 정말 처음 보았어? 라고 물어 보겠지요~ 네!~ 제 기억으로는 처음 보았습니다. 너무 놀랍고 멋지고 희안했습니다. 무언가 화면에서 움직이는데, 와우~ 이런 화면이 있었나?
그리고 집에 와서는 형님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 형!~ 부산역 지하상가를 갔더니, 모니터에서 이러 저러한 것들이 나와~ 너무 희안했어~ 그리고 멋졌어~
형~ 나!~ 컴퓨터 한대만 사주면 안돼? "
형님은 컴퓨터가 얼마정도 하는 지를 물어 보았고, 전 컴퓨터 가격을 알아보러 부전시장을 방문했었지요.
그렇게 컴퓨터에 대해 알아보고는 형님께...
" 78만원이래!~ "
저희 집에서는 작은돈이 아니었습니다. 큰 돈이었죠~ 그래도 우겨서라도 갖고 싶었어요.
형님은 두말없이 통장을 내밀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형님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물론, 지금도 항상 고맙지만요~^^
통장을 가지고 돈을 찾은 뒤, 컴퓨터 파는 매장으로 가서 14인치(맞나 ?) 모니터와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 3.5인치 플로피 디스켓이 들어가는 80286 컴퓨터를 구입했습니다.
처음 구입했을때에는 기사분이 직접 오셔서 설치를 해 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컴퓨터에는 하드가 장착되어 있었던 것으로도 기억 하구요.
아휴~ 오래전 일을 기억하려니 힘드네....ㅋㅋㅋ
컴퓨터에는 Ms-DOS 3.0 (어렴풋 기억~^^ ), 노턴디스크 유틸리티, 한글 등이 설치되어 있었구요.
그때는 컴퓨터를 구동하려면 도스프로그램이 필요했거든요.
컴퓨터를 사온 첫날!~ 설치를 해주고 기사님은 가셨고, 전 컴퓨터를 켜고 만지기를 하였네요.
잠깐동안, 정말이지 잠깐이었어요. 이것 저것 만졌을까?
어랏!~ 모니터에서 노란 작은 사각형이 한칸, 한칸 채워가고 있는 겁니다.
오~~~~ 신기해...신기해... 뭔가 하나봐...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포맷이었나 봅니다. 아무것도 작동할 수 없었거든요. 이런~
그날 저녁 컴퓨터는 먹통이 되었고, 다음날 전 직접 컴퓨터를 들고 지하철을 타고 구입하였던 곳으로 가서 다시금 프로그램 설치를 해 왔습니다.
아휴~ 고철덩어리 무겁기도 얼매나 무거운지~~
노란색을 띄우며 움직였던 프로그램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고, 컴퓨터 매장에서 어떤 점을 조심하라고 하여 잘 숙지하고 왔네요.
그럼 무얼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바이러스가 공격을 하였네요. 바이러스라니~ 또 낑낑댈 생각에 짜증이~~~
매장에서 게임을 플로피 디스켓에 복사를 해 왔는데, 거기에 바이러스가 숨어 들어왔나 봅니다.
아휴~~~~
그래서 다시 컴퓨터 들고 매장에 방문, 다시 고쳐서 오고~ 이짓을 추가로 한번 더!!! 이렇게 총 3번을 왔다 갔다 하고 다음부터는 매장에 가지 않았으며, 직접 해결을 할 수 있었네요.
컴퓨터가 무섭나요? 그래도 해 보는 겁니다. 전기가 안들어가면 한 낫 고철덩어리!!! 그러면서 우리를 무섭게 맹글어?
다음에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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